마계의 전투 중에 죽은 척하며 몸을 사리던 요괴 사능공은 마존 현천의 명으로 마작인 백 부인의 참전을 설득하러 망우산으로 간다. 인간이든 요괴든 잡아먹는다는 백 부인의 소문에 두려움에 떨던 사능공은 백 부인의 정체가 천 년 동안 그리워한 자신의 부인 뼈다귀 요괴임을 알아차리지만 기억을 잃은 백 부인은 사능공을 매섭게 대한다. 사능공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인 것처럼 뼈다귀와의 추억을 백 부인에게 얘기해 주며 잃어버린 기억을 되살리려 하는데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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